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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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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제 8구간 (방축재-괘일산-과치재) 괘일산 정상 눈부신 봄빛의 교태와 유혹으로 혼미하게 다가온 잔인한 사월은 여름처럼 들이친 비와 자욱한 황사에 묻혀 조용히 바람결에 날리어 갔다. 엊그제 친구들과 통영의 바닷가에서 하얀소주로 밤을 하얗게 새우고 나서 병든 닭처럼 맥아리 없이 유람선을 타고 통영 바다를 떠돌았고 촉석루에..
호남정맥 제 7구간 (천치재-강천산-방축재) 눈부신 봄은 왔는데 봄을 시샘하는 많은 것들이 화창한 주말을 열어 놓지 않는다. 비에 젖어 바람에 날려 자욱한 황사에 불려 하릴없이 봄날은 간다. 지 지난주 주말의 봄은 싸늘한 바람과 안개에 쌓여 가고 지난주 토요일 무창포 여행길에는 푸른 바다를 뒤덮은 뿌연 하늘을 만났다. 7번째 호남 출정..
호남정맥 제 6구간 (감상굴재-추월산-천치재) 축축히 젖어 있는 감상굴재 출발 (08:27) 걱정했던 비는 멎었다. 내장산군을 거느린 제5구간 그 비장의 카드는 멋진 가을날을 위해 아껴두고 추월이에게로 간다. 백두대간 때 하염없는 비를 자주 맞은 것에 비하면 대놓고 우중산행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서는 출정 길에서도 비가 피해 버리니 호..
호남정맥 제 4구간 (소리개재-왕자산-고당산-개운치) 개운치에 서 있는나무 사람이나 국가나 가진 넘들이 더하다니까.. 지덜 유리한대로 스포츠사에 유래없는 대진표 만들어 붙여 같은 놈들과 세번 맞붙여 놓고 동네 야구심판보다 더 무식한 놈들이 코리아가 일본넘들 지긋이 밟아 줘도 지 밥그릇 못 챙겨 먹고 개망신 당하는 꼴이라니…. 어떤 넘은 세번..
호남정맥 제 3구간 (영암재-오봉산-소리개재) 누가그랬다. "인생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길을 가라고 재촉하지만 우리에게는 멈추어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 누군가는 볼멘 목소리로 말한다. "평소에 멈추어 서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볼 만큼 우리 삶이 그렇게 여유롭고 목가적인가?" 하지만 모든 이유란 결국 핑계이고 궁극의 문제는 자신의 마..
호남정맥 제 2구간 (슬치-경각산-영암부락재) 얼마 전 문득TV에서 김세화를 보았다. “나비소녀 “ “눈물로 쓴 편지” “내 노래에 날개가 있다면….” 통키타의 선률에 청아한 목소리로 시어를 실어 나르며 그 시절의 낭만을 노래하던 눈이 큰 소녀는 결혼도 안 한 채 보통아줌마처럼 되어 버렸다. 아직 목소리에는 지난 시절이 남아 있는데…. ..
호남정맥 제 1구간 (주화산-만덕산-슬치) 호남 길동무들 호남정맥 종주 제 1구간 산행지 : 호남정맥 제 1구간(주화산-만덕산-슬치) 일 자 : 2006년 2월 5일 (일요일) 날 씨 : 춥고 바람 부는 날 산행거리 : 도상거리 21.5km 산행시간 : 약 9시간 동 행 : 청계,나선생님,청산,로즈마리,계백장군,산꼭대기 백종수님,새벽안개,한림정 담헌,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