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266) 썸네일형 리스트형 HIOF 아산 회동 대전팀 ; 열차이동 수도권팀 : 차량 이동 10시 6분 천안역에서 만나 신정호 국민 관광지로 이동 그동안 별 말 없던 고부기 파카로 칭칭 동여맨 알래스카인 복장으로 나왔는데 독감이 심하다고... 얼굴을 퉁퉁붓고 열감이 있는 상태로 보기에도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임 목이아프다가 몸살기로 진전되었다는 얘기를 들어보니 이거 코로나일수도 있네 ! 키트 검사도 안해 보고 약도 먹지 않고 파뿌리 등을 다려먹으면서 집에서 휴식가료 했다는데 헐~ 교수란 넘이 미련하기 짝이없어 유경험자의 촉이 발동 되었지. 욕심 많은 돌연변이 고부기라 늘 피로에 젖어 살다보니 면역력이 약해져서 코로나에 걸린거여 ! 나와바리 천안회동 인데다가 모처럼의 회동 분위기를 깨는 미안시러움에 병구를 이끌고 나와서 모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우정을.. 78ENG - 23년 가을 서천 회동 친구들의 많은 참석을 위해 서 3개월 이전에 회동 날짜를 확정한다는 건 오히려 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예상치 않은 돌발 변수는 늘 일어 나는 법인데 친구들이야 모임의 비중을 그리 크게 가져 가지 않으니 쉽게 바꿀 수 있지만 주최측인 나와 차박사만은 자유롭지가 않다. 이번에도 오랜 친구 딸래미 결혼식 날짜와 겹쳤는데 나는 어쩔 수 없이 결례를 하고 양해를 구해야 했다. 오래전에 확정하고 중간에도 통발을 한 ENG모임이지만 예상대로 가을이라 친구들 에게도 많은 돌발 사건이 있어서 78ENG 가을마차는 단촐했다. 태성이는 갑작스런 회사 문제로 출장을 가야하는 상황이고 진호는 사돈의 내방이 있어 부득이 참석치 못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만석지기 양표는 여럿이 연결된 추수 계획을 조정할 수 없었다. 모임 확정공.. 이기자 대천 여행 (23년 10월 둘째주) 리기자 전우들 가을 대천 여행 엄하사는 대표이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사업은 궤도에 올라서 마눌에게 자기 사업을 접게하고 회사의 내부관리를 전담시키기로 결정 했다. 오랫동안 공을 들인 유치원도 후배 선생에게 넘기기로 했고 세종의 집도 내어 놓고 수도권 집을 알아 보고 있다. 차하사는 올해 600 백여평 샤인 머스켓 포도 농사에서 350 상자의 품질 좋은 포도를 생산하고 판매 하면서 첫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나는 ? 여전히 문막에 칩거 하면서 띵까 띵까 하면서 잘 놀고 있다. 그렇게 우린 지난 여름 지리산 회동이 무산된 이후 대천 여행길에서 다시 만났다. 내가 계획한 일정표대로의 대천 여행은 순조로웠고 우리는 그간의 밀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 을 함께 했다.. 어머니 댁에서 자고 마눌.. 제주 넷째날 (서우봉,함덕해수욕장,닭머르) 4시 30분에 일어나 밖을 내다 보니 여름비처럼 장대비가 내린다. 워쩔 것이여? 가기로 했으니 가야지 아무도 없는 해변에 비가 세차게 오고 풍랑이 거세면 위험할 수 도 있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거 봤쓰? 오늘 가고 싶은 곳은 서우봉과 함덕 해수욕장 그리고 닭머르 해안 세 군데 모두 제주시에서 그리 멀지 않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다. 먹거리는 몰라도 볼거리는 틈새시장이 5일장 보다 더 나을 수도 있지라? 주섬 주섬 옷을 주워 입고 마눌 깰까봐 살금 살금 나가는데 문이 잠기질 않는다. 아무 생각없이 벽에 카드를 빼서 문을 다시 셋팅하고 카드를 다시 꼽고 나왔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객실과 화장실의 불이란 불은 죄 다 켜지고 TV 까지 켜지는 바람에 마눌이 완전 잠을 설쳤다고 했다. 헐~~ 예상대로.. 제주 셋째날(비밀의 숲, 백약이오름.빛의벙커,효문화관,동부해안도로) 어제 예상보다 멋진 6월의 철쭉을 만나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내 인생 최고의 설경 한라산 의 설원을 보고 나서 더 이상의 설경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처럼 내 생애 철쭉이 필 때 다시 한라산에 오를 일은 없을 듯 하다. 오늘의 힐링 포인트 비밀의 숲과 따라비 오름, 빛의 벙커, 오조해변과 광치기 해변 등을 돌아 보고 동부해안을 따라 회귀하면서 해안풍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2년 전 점심을 먹었던 제주시 석촌식당에서 고등어 조림으로 식사를 하고 출발하다. 비밀의 숲은 삼나무가 심어져 있는 곳으로 요즘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인데 규모도 그렇고 크게 인상에 남을 만한 숲 길은 아니었다. 하루에 더 많은 곳을 돌아 보기 위해서는 몰라도 여유로운 숲속 힐링이라면 절물오름 숲.. 제주 둘째날 (전망대-선작지왓-영실) 내 생애 인생샷은 무수히 많다 가슴으로 솟구쳐 오르던 뜨거운 감동의 순간도 너무나 많다 ᆢ 백두대간 시절은 매 격주마다 경이와 감탄이었다 . 계방산에서 하늘 가득 줌추며 내려오던 눈은 삶의 환희를 느끼게 해주었다 ᆞ 환장하고 기절할 풍경 김영갑이 말하는 대자연의 오르가즘과 엑스터시의 순간은 너무도 많다. 어떤 풍경 앞에서 눈물이 났던 적이 있는가 ? 내 기억에는 세 번의 눈물이 남아 있다. 홀로 백두대간 종주를 완주하던 날 천왕봉에서 떠오른 찬란한 태양을 마주 했을 때 . 마눌과 백대명산 중 곰배령을 넘어 점봉산가는 길의 황홀한 풍경을 보았을 때 그리고 퇴직후 떠났던 내 지난날의 어느 길목에서 벽에 걸린 달력의 풍경이 뛰쳐나오고 내가 그 풍경의 한 점이 되고, 한마리 새가 되고 그 빛과 바람과 향기에 취.. 제주도 둘째날 (윗세오름-남벽분기점-노루샘-전망대) 가 보았으되 가지 않은 길이었다. 마눌이 힘들면 위세오름 데크에서 쉴고 하고 혼자 휑하니 댕겨 오렸더니 마눌이 간다고 한다. 나는 잰 걸음으로 남벽 앞 언덕 까지 갔다 오기로 하고 마눌은 천천히 걸어서 중간에 만나기로 했다. 평생 딱 한 번 걸었던 길이다. 2010 7월 4일 노조 부지부장과 벌써 13년의 세월이 흘러 갔다. 그날 내 뇌리에 강하게 박힌 것은 안개에 휩싸인 처음 걸어보는 돈네코 길의 설레임 그리고 바람에 불려가는 안개가 불러주는 몽환의 풍경과 신비로운 여정 이었다. 산에 넋을 반 쯤 뺏긴 날들이었으니 안개에 시야가 가리어 지고 남벽 지킴이가 없는 틈을 타서 백록담에 오르고 싶었던 강렬한 충동과 그걸 결행하지 못했던 것은 오래도록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https://go-slow.tis.. 제주도 둘째날 - (어리목-윗세오름) 제주의 날이 밝았다. 오늘 일정이 등산이라고 아침 든든히 먹고 출발하라고 은비가 일부러 조식이 유명한 호텔을 예약했다. 내 기준으로 너무 비싼… 우리 같은 한물간 쉰세대는 다재기 한 숫갈 넣어 해장국 한 그릇 걸쭉하게 때리면 그만인데… 사실 해외 여행 가도 늘 접하는 호텔조식이라 별 기대를 안했는데 여긴 완전 상설 뷔폐와 같은 풀코스다. 헐~ 보다 삶의 질을 위하여 아침을 승려의 식단으로 바꾼 지가 오래지만 딸래미 성의가 있고 견물생심이라 했으니 황제의 식탁에 앉아 감사 기도만 할 수 없는 노릇이라 다시 본색이 드러난다. 야들 외국인 카지노 운영하고 밥장사 까지 겸하느라 숙박비를 비싸게 받는 모양…. 역대 왕들이 새남터의 망나니 보다 더 못살고 요절한 건 우리 삶에 관한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우리 유전자.. 이전 1 2 3 4 5 6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