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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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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째날(동부해안도로) 2023년 6월 제주도여행 1일차 제주도는 나 맹크로 자주 간 사람도 드물껴…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갔고 회사 초년봉 때도 한라산 산행을 했고 장인어른 덕분에 돈 한푼 안 내고 온 가족이 호사스런 제주도 여행에 유명한 명소는 죄 섭렵했다. 부장 때는 사용자 협회 회장단 회의에는 충남대표로 해마다 한 번씩 갔다. 회사는 세미나 참석 출장을 허락을 해주고 경비는 IBM 에서 다 대고… 세미나 보다 여흥이 더 길고 후원이 빵빵한 모임!... 골프는 안 치니까 늘 혼자 새벽부터 제주도 한라산을 넘어 댕겼다. 그 어느 해 인가는 성판악에서 관음사로 넘어갔구 그 다음날에는 다시 어리목에서 영실까지 산만 탔던 적도 있다. 신부장 아버님 돌아가셨을 때는 문상가서 당일에 한라산 넘어 갔다가 올 거라고 등산화까지 챙겨 갔다..
거제도 - 전인회 23 춘계 야유회 30년 지기 친구들과 봄날 회동 일정을 연화도로 잡았다.. 날짜를 투표하여 5월 셋째 토요일로 2달 전에 미리 공지를 했다 어미니 댁에 가는라 3월 모임 참석을 못했는데 총무 연락이 왔다. 10명 모두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D-day 몇 주 전에 배편을 검토하니 배 시간이 맞지 않는다. 일찍 배를 타면 섬 체류시간이 너무 남고 다음 배를 타면 시간이 빠듯하다. “나가리!” 갈 데가 거기 뿐이랴? 목적지를 거제도로 조정했다. 박사장 외에는 산행은 모두들 좋아하지 않으니 관광투어를 주로 하고 트레킹을 가미하는 일정으로 편성했다. 오랫만에 거제 대표관광지 해금강과 외도를 댕겨오는 걸루. 내친 김에 럭셔리 여행 계획을 구상했다. 하루 렌트비 25만원 짜리 연예인 차량 렌트 해금강과 유람선 투어와 외도 관광 그..
하늘물빛 정원 - 시우랑 채이랑 알감 ? 나 풍시우야 ! 내 밑으로 다 집합 ! 띠웅 ~~ 채이 !! 흐미 갑자기 할배는 워디가고 이사람은 당췌 뭐시다냐? 이거이 사람이여 풍뎅이여 외계인이여?
서두르는 봄 - 자꾸 빨라지는 제철 풍경 아침에 잘 만큼 자고 일어나 6시가 넘어 날이 밝아 올 때 쯤 물하나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슬그머니 나가다. 아직 인적이 뜸한 바깥아감 벗꽃길을 따라 대청호반을 한바퀴 돌고 중리동 국밥집에서 아침 해장을 하고 다시 계족산 산림욕장으로 이동하다. 계족 산성을 거쳐 임도 한 바퀴를 휘돌며 흩날리는 벚 꽃 속으로 이제 막 떠나가는 봄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12시쯤 귀가하다. 옛날로 보면 계족산의 벚 꽃은 아직 제철이 아니어야 하는데 봄은 점점 조급해 안달이나서 승질 급한 벚꽃 처녀는 한양 어디쯤을 지나 가고 있겠다. 게족산 황톳길 벚꽃은 지난 주가 절정이었던 모양이다. 오늘 부는 바람에 벚나무는 가는 봄날을 위해 남은 꽃잎마저 아낌 없이 날려 보냈고 나는 맨발 벗고 그 길 위에서 꽃비를 맞으며 아쉬운 그녀를..
논산산책 - 은빛 자연휴양림 , 탑정호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중 ,고돌이 친구들에게만 통발을 해서 술 한잔 씩 쳤다. 중.고 동창인 갑성이와 성수 고교동창인 봉규와 태연이 황찬이 나 때문에 얼굴 본지도 모두 1년이 넘었다. 밀린 숙제를 하듯 만남을 치뤄 내니 이제 바야흐로 또 한 해가 간다고 한다. 시간 되면 갈꾸마 하고서 산친구들 한테는 한 번도 얼굴을 내비치지 못했다. 연락 오는 친구도 많고 모임에 나오라고 성화도 많은데 꾹꾹 참고 모두 다음을 기약했다. 그냥 내려오는 금요일은 어머니와 함께 있고자 했다. 지금이야말로 가장 건강하신 어머니를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다행히 가족 모임 후에 걱정했던 어머니의 상태는 많이 좋아 지셨다. 계속 이만큼 상태로 겨울을 넘기시면 좋겠다. 12월이 문제다 한 해가 저물어 갈수록 마음이 바빠진다...
반계리 은행나무 반계리 은행나무가 하도 유명하다고 해서 11월 2일날 점심 시간에 잠깐 다녀 오다. 회사에서 6.5km 생각보다 가까웟다. 내 기억으로는 내 생애 보았던 나무 중 가장 큰 나무 였던 것 같어 독보적인 카리스마 뿜뿜 ! 800 살이 넘었다는 데 대체 우짜자고 ? 짬빱은 그냥 먹는게 아니네 수 많은 세월과 무수한 풍상을 겪어야만 쌓일 수 있는 내공 이여 인상적이었네 ! 세상에 달관한 현자의 모습 그리고 진짜 천수를 누리고도 남을 강인하고도 부드러운 포스 난 88살 까지만 반계리 은행나무 할배처럼 쌩쌩하고 당당하면 조컸다.
남해 쓰리섬투어 - 사도 뱀사(巳)가 아니라 모래사(沙) 사도 낭도에서 앞으로 건너다 보이는 섬으로 추도에 비해서는 크기가 크다. 실제 들어가 보지 않으면 그 진면목을 절대 알 수가 없고 막연한 상상으로 가늠할 수 없는 전혀 예상치 못한 풍경이 비장된 섬이다.. 작은 섬인 것 같아도 그 뒷 편에 감추어진 섬으로 인해 큰 섬의 느낌이 살아 온다.. 제주도 용머리 해안에 견줄만한 화산으로 인한 퇴적 해식암의 비경과 웅장한 해벽 그리고 휘몰아 치는 시원한 바람과 드넓은 푸른 바다가 압권이다 멋진 세 섬을 돌아보고 마치 횡재한 것처럼 기분이 한 껏 좋아져서 서대회에 젓샘 막걸리 한잔 치지 못한 아쉬움도 훨훨 날아가고 김치 안주 하나의 시원한 막걸리도 입에 쩍쩍 달라 붙었다. 엄하사는 내가 코스를 잡아 준 마눌과의 소백산 인증 사진으로 ..
남해 쓰리섬 투어 - 추도 비장의 섬이다 . 추도로 인해 오늘 일정은 탁월한 선택 이었다. 놓고 가기에 너무 아깝고 낭도 등산만 하고 돌아 갔으면 두고 두고 후회 할 풍경 …! 허기사 애초 보지 못 했는데 후회는 무신 후회 ! 세상 어디에 내 놓아도 그 만큼 째이지 않는 출중한 풍경이라는 거지 …. . 앞으로 남은 대한 민국 섬여행 진짜 기대되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과 흙속에 진주란 말이 실감나는 섬 낚시나 하러 가는 사람들이 배빌려 들어가는 이라는 데 이렇게 멋진 비경이 감춰져 있을 줄이야? 물때가 맞아 추도 우측 해벽의 멋진 풍경까지 접수하다. 난 남들이 보지 못한 폐교된 추도 분교도 돌아보고 그 너머 바다와 바위 사이에서도 푸른 솔과 솔방울을 피워낸 혈색 좋은 작은 소나무도 만났다. 해들 바람 불어 재수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