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270)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 길 회남 벚꽃 길 - 봄은 벚꽃 길 보다 더 길어 봄이 짧다구? 그 꼬리를 잡고 올라와 봤능가? 3월에 구례 상위 마을의 산수유 꽃 그늘을 거닐고 광양으로 넘어가 매화가 흐드러진 산자락을 넘어 남해의 섬으로 가면 맑은 해풍과 파도에 씻기운 해벽에 초록이 번져가는데 산자락에는 진달래와 산자고가 수줍게 피어나고 들판에는 유채가 한창이지 아마 뭍으로 오르는 봄의 꼬리를 잡고 남해 다랭이 마을에 들러보게 나른한 봄 햇살이 쏟아지는 개나리 담벽을 지나 바다가 보이는 청보리밭 정자에서 막걸리 한 잔 걸치면 아는가? 봄처녀가 수줍게 자네 가슴으로 뛰어든다는 걸 4월 초에는 섬진강변 물길을 따라 거닐며 버들강아지와 노닐다가 10리 벚꽃 길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 속을 걸어 보게나 쌍계사 툇마루에 앉아 잘 덖은 녹차 한 잔 .. 봄날의 화암사 - 야생화 천국 화암사 가는 길 날은 참으로 따뜻했다· 7년을 기다려 꽃을 피운다던 얼레지 한송이가 눈에들어 왔다 눈에 익은 고운 여인의 반가움이다 · 바람난 여인 그 옛날 연인산 정상에서 지천에 피어난 얼레지를 보았고 2년전 5월 전선 두의봉에서 그 여인들을 다시 만났었다 깊은 산중에서 만난 바람난 여인의 역설적인 다소곳한 자태에서 풍기던 에로스의 향기는 바람결에 강렬했다 · 그러데 내 사는 근교의 야산인 이 불명산에 얼레지는 한 ·두송이가 이니었다 · 주체할 수 없는 뜨거운 정열을 억누르려 애써 고개를 숙이고 있는 듯한 그러나 보랏빛 연정으로 발샨하는 치명적인 매혹을 감출 수 없는 팜므파탈 참 귀한 봄이고 귀한 꽃이다. 복수초도 보았다 겨울이 가기전에 눈속에서 성급하게 노란 꽃을 피워 멀리서 달려오는 봄을 먼저 알리.. 남도 봄 여행 2일차 - 강진 2일차 남도 기행 윤선도유적지 : 녹우당 유물전시관 백련사 다산초당 강진 청자박물관 가우도 간밤에 세찬 비가 뿌리고 바람이 심하게 일었다. 계곡 깊은 곳에 은거한 숙소가 이정도 이라면 바닷가는 모진 풍랑이 일었을 게다. 설핏 잠에서 깨면서 세찬 바람소리를 빗 소리를 들으며 다시 잠들었는데 한옥 자체가 순환 기능이 좋아서 인지 난방과 잘 조화를 이루어 쾌적한 상태에서 숙면을 취했다. 아침에 일어나 1시간 30분 계곡의 물길을 바라보며 1시간 30여분 사우나를 하다. 마눌이 특별 예약한 코스 … 일본 온천 여행의 느낌이 살아 난다, 두륜산 새벽 산행 까지 포기하고 그 스케쥴에 따랐는데 아마도 무릉객이 산 밑에서 은거하면서 그 산을 둘러보지 않는 첫 날일 게다. 간밤에 내린 폭우로 불어난 계곡의 물을 보면서 .. 남도 봄 여행 1 일차 - 해남 남도기행 다시 봄이 돌아 왔다.. 코로나 먼지 풀풀 날리면서….. 내 생애 64번 째의 봄 세상이 뒤집어 지고 있다. 지구는 온통 전쟁 중이다. 변화하는 세상과의 전쟁 정치 전쟁 경제 전쟁 패권을 위한 진짜 전쟁 자연과의 전쟁 신과의 전쟁 4차 산업 혁명이 태동되고 인간은 손가락 하나로 아니 생각만으로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애완 로봇의 짖는 소리에 잠을 깨고 스스로 가는 차로 회사로 이동한다 아니 회사는 별로 갈 필요도 없다 업무의 모든 것은 클리우드에 있고 네트웍은 세상을 연결하고 있어서 집에서도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굳이 매연이 날리고 뜨거운 세상 속으로 여행을 떠날 필요도 없다. 가상세계에서의 여행은 더 안전하고 더 자극적이고 더 리얼하다. 사람들은 현실에서 실현하지.. 전인회 대천 여행 전인회 대천 가을 회동 백신 접종률은 높아지고 거리두기는 완화되었다. 코로나의 억눌린 피로감은 사회 도처에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여름회동 이후 전인회도 몸이 근질근질할 때가 되었다. 답답한 도시에서 삼겹살 구워 먹는 것 보다야 코에 바람 넣으며 한 잔치는 술 맛이 훨 낫지라 `~ 오랜만에 후련한 바다를 바라보며 허기진 만남의 허리띠를 풀어보기로 다들 의기 투합하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아더니 참석률은 아주 양호 간만에 10명 전원 참석할 수 있었는데 김사장이 갑작스런 집안일이 생가는 바람에 9명만 참석 하다. 그래도 늘 회비는 선납하면서 모임에는 거의 불참하는 임이사가 전격 참석하는 바람에 참석률 90% 달성이다. 차량지원 송사장님 , 임이사님 근데 박총무님이 연로해서 삐걱거리는 노후차량의 안전운행이.. 대청호반 산책 제주4일차 - 용두암 제주3일차-성산일출봉,섭지코지,광치기해변,다랑쉬오름,절물오름, 제주 3일차 2011년 10월 23일 성산 일출봉 섭지 코지 나는 성게미역국 그리고 마눌은 쑥 떡국 (조식 포함 숙박) 다랑쉬오름 절물휴양림 & 절물오름 그렇게 많이 돌아 댕겼어도 TV 없는 호텔은 또 처음이다. 맥주 한 잔 마시며 마눌과 얘기하다 책을 본다고 폼만 잡다가 잠들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 났다. 마눌은 9시 까지 명상과 요가교실 스케쥴이 잡혀 있으니 오히려 자유롭게 제주의 새벽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성산 일출봉의 일출은 올 때 마다 보았으니 오늘은 광치기 해변 일출을 볼까 했는데 그랴도 이젠 다시 오는데 몇 년씩 걸리는데 그랴도 성산 일출봉엘 올라야지…. 그리고 광치기 해변은 아침 먹고 마눌과 함께 들르기로 했다. 일출봉에 오르는 데 30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잊고 1시간 이나 남겨 놓.. 이전 1 ··· 3 4 5 6 7 8 9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