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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패밀리 2023년 하계 야유회 도 패밀리 차박 공지 도 패일리 20023 하계 야유회를 아래와 같이 차박으로 진행하니 패밀리 멤버들은 모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기 바랍니다. 일 자 : 2023년 6월 24일 ~25일 (토,일)장 소 : 금산 적벽강 일원 네 비 :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서울팬션 찍고 오면 됨 팬션 앞 하상 광장에서 차박 예정 (22년 여름 차박지와 동일)  차박 대상자 : 은비부,희수부,연우부,태형부 (조정가능)은비부 1인용텐트,차박자는 차박 준비, 희수부는 태형부 텐트준비 (이불은 태형부가 준비) 참석인원 : 어머님 포함  9명 (은비네  저녁)  메 뉴 : 점심 : 라면 저녁 : 미국산 소고기, 삼겹살 된장찌개& 공기밥 다음날 아침 : 김치찌개 일 정 : 24일 (토요일)8시쯤  희수네가 먼저 가서..
갈기산 새벽 명상 조사장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 우리l의 6월 산행지는 3년전 안개에 묻어 놓고 왔던 그 걸출한 조망을 다시 찾는 것이었다. 요즘 날씨가 34~5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무더위라 조사장 집에서 새벽 5시에 만나 1시간여 운흥리로 이동하여 토끼봉과 상학봉, 묘봉 5시간 등산하고 내려와 점심 먹는 스케쥴을 잡았다. 출정 이틀 전날 아침 출장 길에 전화가 왔는데 그 부근을 지나다 보니 안개가 자욱하니 잘못하면 3년전과 같아질 수도 있으니 한 시간 늦추는 게 좋겠단다. “그라지요!” 맘 내키면 야간 산행하고 산상에서 일출도 볼 수 있거늘 출발시간이 무슨 상관 있을까? 다만 금요일 날 전인회 7월 야유회건 상의가 있어서 9시 30분 이나 되어야 어머니 댁에 갈 텐데 꼭두새벽 출정이면 이번주 어머니댁은 걸르는 게 낫겠..
계룡 황적능선 올 해는 매번 모임 일정마다 비가 가택연금 스티커를 발부하고 나섰다. 지난 석가탄신 대체공휴일은 5월 29일은 대체 공휴일이었다. 한 달에 한 번 씩 잦은 모임을 하는 우성 OB 모임 WOLF 모임에는 반 년 이상 참석치 못했다. 매번 나 때문에 금요일 일정을 잡는데 금요일 날 어머니 댁에 가느라 참석이 어려웠다. 10명의 회원이 유사제로 돌아가다 보니 내 차례가 왔는데 이번에는 저녁에 술이나 치는 모임 말고 야외 트레킹 모임 한 번 하자고 제안 했다. 퇴직자 모임이지만 노는 사람이 거의 없이 모든 회원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는 터라 일정 잡기 가 쉽지 않아 유사 순번을 바꾸어서 간신히 잡은 날이 석가탄신일 대체 공휴일이었다. 월요일 아침에 만나 장령산 휴양림 2시간 트레킹하고 데크에서 삼겹살 뒤풀이 .! ..
제주 넷째날 (서우봉,함덕해수욕장,닭머르) 4시 30분에 일어나 밖을 내다 보니 여름비처럼 장대비가 내린다. 워쩔 것이여? 가기로 했으니 가야지 아무도 없는 해변에 비가 세차게 오고 풍랑이 거세면 위험할 수 도 있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거 봤쓰? 오늘 가고 싶은 곳은 서우봉과 함덕 해수욕장 그리고 닭머르 해안 세 군데 모두 제주시에서 그리 멀지 않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다. 먹거리는 몰라도 볼거리는 틈새시장이 5일장 보다 더 나을 수도 있지라? 주섬 주섬 옷을 주워 입고 마눌 깰까봐 살금 살금 나가는데 문이 잠기질 않는다. 아무 생각없이 벽에 카드를 빼서 문을 다시 셋팅하고 카드를 다시 꼽고 나왔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객실과 화장실의 불이란 불은 죄 다 켜지고 TV 까지 켜지는 바람에 마눌이 완전 잠을 설쳤다고 했다. 헐~~ 예상대로..
제주 셋째날(비밀의 숲, 백약이오름.빛의벙커,효문화관,동부해안도로) 어제 예상보다 멋진 6월의 철쭉을 만나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내 인생 최고의 설경 한라산 의 설원을 보고 나서 더 이상의 설경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처럼 내 생애 철쭉이 필 때 다시 한라산에 오를 일은 없을 듯 하다. 오늘의 힐링 포인트 비밀의 숲과 따라비 오름, 빛의 벙커, 오조해변과 광치기 해변 등을 돌아 보고 동부해안을 따라 회귀하면서 해안풍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2년 전 점심을 먹었던 제주시 석촌식당에서 고등어 조림으로 식사를 하고 출발하다. 비밀의 숲은 삼나무가 심어져 있는 곳으로 요즘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인데 규모도 그렇고 크게 인상에 남을 만한 숲 길은 아니었다. 하루에 더 많은 곳을 돌아 보기 위해서는 몰라도 여유로운 숲속 힐링이라면 절물오름 숲..
제주 둘째날 (전망대-선작지왓-영실) 내 생애 인생샷은 무수히 많다 가슴으로 솟구쳐 오르던 뜨거운 감동의 순간도 너무나 많다 ᆢ 백두대간 시절은 매 격주마다 경이와 감탄이었다 . 계방산에서 하늘 가득 줌추며 내려오던 눈은 삶의 환희를 느끼게 해주었다 ᆞ 환장하고 기절할 풍경 김영갑이 말하는 대자연의 오르가즘과 엑스터시의 순간은 너무도 많다. 어떤 풍경 앞에서 눈물이 났던 적이 있는가 ? 내 기억에는 세 번의 눈물이 남아 있다. 홀로 백두대간 종주를 완주하던 날 천왕봉에서 떠오른 찬란한 태양을 마주 했을 때 . 마눌과 백대명산 중 곰배령을 넘어 점봉산가는 길의 황홀한 풍경을 보았을 때 그리고 퇴직후 떠났던 내 지난날의 어느 길목에서 벽에 걸린 달력의 풍경이 뛰쳐나오고 내가 그 풍경의 한 점이 되고, 한마리 새가 되고 그 빛과 바람과 향기에 취..
제주도 둘째날 (윗세오름-남벽분기점-노루샘-전망대) 가 보았으되 가지 않은 길이었다. 마눌이 힘들면 위세오름 데크에서 쉴고 하고 혼자 휑하니 댕겨 오렸더니 마눌이 간다고 한다. 나는 잰 걸음으로 남벽 앞 언덕 까지 갔다 오기로 하고 마눌은 천천히 걸어서 중간에 만나기로 했다. 평생 딱 한 번 걸었던 길이다. 2010 7월 4일 노조 부지부장과 벌써 13년의 세월이 흘러 갔다. 그날 내 뇌리에 강하게 박힌 것은 안개에 휩싸인 처음 걸어보는 돈네코 길의 설레임 그리고 바람에 불려가는 안개가 불러주는 몽환의 풍경과 신비로운 여정 이었다. 산에 넋을 반 쯤 뺏긴 날들이었으니 안개에 시야가 가리어 지고 남벽 지킴이가 없는 틈을 타서 백록담에 오르고 싶었던 강렬한 충동과 그걸 결행하지 못했던 것은 오래도록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https://go-slow.tis..
제주도 둘째날 - (어리목-윗세오름) 제주의 날이 밝았다. 오늘 일정이 등산이라고 아침 든든히 먹고 출발하라고 은비가 일부러 조식이 유명한 호텔을 예약했다. 내 기준으로 너무 비싼… 우리 같은 한물간 쉰세대는 다재기 한 숫갈 넣어 해장국 한 그릇 걸쭉하게 때리면 그만인데… 사실 해외 여행 가도 늘 접하는 호텔조식이라 별 기대를 안했는데 여긴 완전 상설 뷔폐와 같은 풀코스다. 헐~ 보다 삶의 질을 위하여 아침을 승려의 식단으로 바꾼 지가 오래지만 딸래미 성의가 있고 견물생심이라 했으니 황제의 식탁에 앉아 감사 기도만 할 수 없는 노릇이라 다시 본색이 드러난다. 야들 외국인 카지노 운영하고 밥장사 까지 겸하느라 숙박비를 비싸게 받는 모양…. 역대 왕들이 새남터의 망나니 보다 더 못살고 요절한 건 우리 삶에 관한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우리 유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