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첫째날
2016 지리 종주 다시 먼 길을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중국에서 돌아온 지 채 한 달이 안되었는데 다시 가슴이 울었습니다. 산신령님이 부르시는 건지 세상에서 빼앗긴 기를 이제 다시 채워야 할 때라고 몸이 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울릴 때 그 때가 그 곳으로 갈 때입니다. 내게 지리산이란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평화와 안식을 찾아가는 구도와 수행의 여정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천천히 짐을 꾸렸습니다. 등산용 스틱,버너,코펠,캠핑용부스타, 경량오리털파카,바람막이,우비,바지1벌, 등산용 티셔츠 3벌, 하의내의1벌, 라면 2개, 빵4개 , 밥 1끼분, 청림이가 대형 박스로 보내주었던 오징어어묵 1봉지, 김치와 밑반찬 발포비타민,빈물통 2통. 차곡차곡 넣어보니 40리터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