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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사와 도상사의 아듀 24 28일 한 해의 마지막 토요일이다..다른 해 같으면 명상 산행을 떠났겠지만 올해는 치과와 심장내과 진료가 에약되어 있었다. 신년 덕유산 69종주를 잇기로 한 날이 다 다음주 인데 어제 저녁에 조사장 전화가 왔다.이 번 토요일 날 시간 되냐고 ?망년회는 생략하고 신년회를 하기로 했는데 시간되면 망년회를 하잖다.아침에 오랜만에 계룡산 타고 사우나 하고 나서 술 한잔 치면 어떻겠냐고? 아깝네 !매달 한 번 씩 어김없이 출정하다가 4개월이나 함께 산을 타지 못했으니 아쉬운 한해를 함께 자축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터인데 …조사장이 많이 애석해 했다. “절치부심하여 산도 빡세게 타니 신년회는 거하게 하자구요. !” 아침에 엄상사에게 전화를 했다.“오늘 시간이 어떠신가?” 연말인데 주제곡을 한 번 불러 주야지 ~~~..
힘든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 힘든 시대가 도래한다. 시대착오적인 계엄이었다ㆍ어리버리한 친위 쿠테타 였지만좀더 치밀했으면 적어도 한국의 이기적이고 무능한 정치인들의 간담을 서늘케하고 판을 한 번 뒤집에 엎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ㆍ물론 한국의 민주주의는 크게 후퇴하고 그렇지 않아도 살기 힘든 국민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했을 것이지만ᆢ누군가의 승리를 논하기도 전에대한민국은 아수라장이되고 한국호는 선진국의 문턱에서 죄초하여 제3세계의 바다를 떠도는 삼류국가로 전락하고 말았을 것이다ㆍ하나님이 보우하사ㆍ한국은 국난의 위기를 모면했다.하지만 대한민국호는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수습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인가?한국의 국운은 아직 쇠하지 않은 것인가?사상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어떻게 되어도 그 사악한 정치인들 ..
12월 3 째주 주말 12월 21일 토요일  OB 총무모임 송년회  마음에 걸리는 만남이 하나 있다.배회장님 이하 대 선배님들 그리고    몇몇 후배들  코로나 이후에 계속 만나지 못했다.코로나는 복원 되었어도 퇴직 후배들은 사는 데 바쁘고 객지 생활을 하는 나는 주말에 바쁘고 ...공백은 오래되었고 나는 가끔 전화해서 안부인사를 올렸을 뿐이다. 어머니께서 돌아 가셨던 3월에는 많은 선배님들이 참석해서 위로해 주셨다.그 고마움이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아 있었는데  한 해가 다 가려고 한다.그래서  배회장님과 상의해서 부랴부랴 번개를 띠웠다. 오랫동안 적조했습니다ㆍ대통령도 맛이 가는 판에 다들 살아계신지 ?세월이 너무 빠르긴 하지만 코로나가 한 참 지나고도 너무 적막했습니다ㆍ그래도 늘어뜨린 인연이 얼마나 길고 쌓은 정이 얼만데 ..
전인회 송년회 휴가를 내어  계룡산 전지 훈련을 하고 저녁에  전인회  송년회에 참석하다.명색이 회장이 4달 만에 참석한거다. 이소장만 어머니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셔서 참석을 하지 못했다, 90% 참석률 ! 원성이 대단하다.얼굴 보기 힘들다고....이교수가 퇴임한 것도 알지 못했고 다리를 다친 탓에  가을 여행도 추진하지 못했다.그래서 나는 여건상 매월 참석도 어렵고 또 지난 해에 한 일이 별로 없어서 사퇴하기로 결심했는데 총무 박사장 까지 같이 한다고 했다.그래서 모임에서 그 취지를 전달했는데 회우들이 집단 거부권을 행사했다.이래저래 요즘은 거부권이 유행이다. 회우들은  국짐당처럼 방만한 회장을  도대체 경질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보호하려고 든다.살림은 총무가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 회장은 잘 할 때 까지 다시 ..
계룡산 새벽 명상 후렛쉬를 키고 가디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차갑지만 밝은 달이 웃고 있었다어디서 많이 보았다ㆍ쏟이질 것 같은 별들과 함께 웃고 있었던 백두대간 고랭지 채소밭의 은은한 달빛한계령에서 대청봉 가는 길에 교교히 빛나던 휘영청  달빛이마에 후레쉬 불을 켜고 가다가 하늘을 올려다 보고 나서야달님이 따라오고 있는 걸 알았지불을 끄고 나서 어듬속에서 희미하게 드러나 물상들그리고능선의 실루엣과 함께 떠오르던 달빛 추억들 ᆢ고향마을에 무덤가에서 어둠이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던 아이는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그 달을 다시 만나고 있다홀로 선 새벽 산기슭에서 …홀로라서 외로울까 ?외로움은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더 깊어진다ㆍ외로움은 그런 것이다,많은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고 외롭지 않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
수통골 다시 새벽 앞에 홀로 섰다.그 앞에서는 늘 진실해지고 겸허해진다.많은 세월이 흐른 것처럼 아득하고 아련하다,어머니가 떠나신지 8개월이고내가 다치고 나서 4개월이 흘러 갔다. 내 인생에 커다란 사건들이었고 내 삶을 다시 돌아 보는 시간이었다.내 삶의 패턴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나의 생각과 삶의 태도는 많이 바뀌었다. 죽음은 끊임없이 조금씩 내 곁으로 가까이 다가오지만 난 오히려 담담해진다.새벽이 오고 또 날이  저문다.죽음은 그런 것이다..삶은 무겁고 죽음은 가볍지만 죽음의 가벼움을  알고 있으니 삶 또한 가벼워져야 할 뿐이다. 죽으면 길이 끊어진다.누군가의 죽음은  인연의 구체적인 종말이고 나의 죽음은 우주의 붕괴와 몰락이다.   우린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후에 더 슬퍼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죽..
계족산의 만추 1년 주기 회사 동기모임이렿게 귀한 모임도 있다.우리가 만난 다는 건 또 1년이 바람처럼 흘러갔다는 의미 .봉주는 제주도 여행중이고명호는 건강이 좋지 않아 나오지 못했다ㆍ"명호야 그 많은 돈 일부라도 쓸라면 건강해야지"이친구들이 객지의 나를 생각해서 저녁7시에 모임을 잡아 놓고 6시도안 되어 다 모였다 ㆍ동욱이는 비행기로 날아와 참석하고 모임이 끝나고 대구로 내려갔다ㆍ불참 2고명호 : 이엔티오너겸 대표 김봉주 : 전 우성사료 재무이사, 사외이사 참석 4김동훈 : 주)밀텍 대표 구자룡 : 주)과학기술 분석센터 대표정창식 : 주)유정티엠알 전무이사전동욱 : 제주도 농장 관리장, 동기반장도영욱 : 주)우성사료 경원영업소 소장    이게 지금으로부터 39년전에 우성사료에 같이 입사한 공채 11기 동기들의 프로필..
보문산의 새벽 그리고 늦 단풍 새벽을 찾으러 가야지내가 잃어버린 새벽  길아침 5시 쯤 눈이 떠졌다ㆍ이젠 새벽 사우나는 가지 않기로 했다ㆍ산에 가야지다치고 나서 4달만에 처음 마눌과 동생들하고 인천 호룡곡산에 올랐다ㆍ그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고 그 풍경이 얼마나 후련 했는지ㆍ첫눈이 장하게 내리는 11월 27일은 치악산에 가고 싶었다ㆍ근데 정식 산행은 새해 첫 달 덕유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덕유산 신령님께  먼저 고한 다음 끊어진 매듭을 잇고 다시  출발하는 거다.바꾸면 되지 않냐고 ?싫다ㆍ치악산 신령님은 날 골리는 재미로 산다.갈 때마다 치악 서바이벌 게임장을 개설하고 나와 게임을 하시자는데.지나고 나면 재미 있는 추억이지만 파놓은 함정과 설치한 부비트랩을 돌파하는 게곤혹스럽기 짝이 없다..몇 년 전 이기자 전우들을 델고 황골에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