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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 목 적 지 : 경기도 가춍군 조종면 운악리 426 -4 산 행 일 : 2024년 4월 6일 산 행 지 : 포천 운악산 산행코스 :안내소 - 눈썹바위-병풍바위-미륵바위-운악산 정상 - 백호능선-안내소 산행시간 : 약 3시간 30분 날 씨 : 흐리고 맑음 (아침은 쌀쌀하고 낮에는 덥다) 동 행 : 나홀로 포천이면 운악이다. 탁월한 풍광의 100대 명산 5년 전 산악회와 같이 가서 계곡 길 현등사로 올라가 소꼬리폭포를 거쳐 운악산 자연휴양림 하산
천붕 24일 - 추억의 대청호 동생들이 내려 온다고 했다. 어느 결에 봄이 깊어갔다. 일교차가 크지만 낮에는 오히려 예년보다 더 따뜻한 것 같다. 포천에서 내려오는 길에 신탄진 인근은 온통 화사한 벚꽃이 피어 있었다. “벌써 벚 꽃이 필 때가 되었구나 “ 오후2시에 만나기로 했으니 오전은 시간이 있어 절정의 벚 꽃을 볼 수 있겠다. 내 사는 곳의 벚 꽃을 보러 갈 것인가? 더 먼 곳의 봄을 만나러 갈 것인가? 등잔 밑이 어둡다고 늘 떠나는 데 골몰하던 봄이라 내 사는 곳의 봄은 뒷전이었는데 오늘은 홀로 봄 꽃 놀이 할 명분이 생겼다.. 6시 30분에 나가 한적한 바깥아감 벚 꽃을 구경하고 몇 년 전 가족들과 한바퀴 돌았던 호수를 둘러 돌아 나왔다. 어머니 모시고 가족들이 대청호 나들이 한 건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4월 18일 ..
천붕 23일 - 봄길 포천 출장을 갔다. 저녁식사 약속이 되어 술을 한 잔 곁들이다 보니 토요일임에도 객지에 유하게 되었다. 새벽에 길을 나섰다. 운악산 2019년 6월에 갔으니 5년에서 2개월 빠진다 5년 파란만장한 역사의 시간 이다. 61세 회갑을 맞아 중국 계림 양삭을 다녀왔다. 그 날 이후 코로나가 창궐했고 주식 투자의 빛투 폭탄을 맞아 장렬히 산화했다. 그 와중에 1막 퇴직 했던 회사에 계약직으로 채용되어 내가 좋아하는 강원 산으로 가는 길목 수문장이되다, 회사에서는 2세 경영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SAP ERP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었다. 서슬푸르렀던 코로나가 물러가고 마눌 회갑기념으로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그 와중에도 수십회의 자녀 결혼 통지가 이어지고 수 많은 죽음이 내 곁을 지나 갔다. 조부장님이 돌아 가시고 ..
천붕 22일 - 아버님 소천 천붕- 아버지 소천 2009년 8월 14일 (금) 아버님 영면 : 2009년 6월 24일 (음력)/ 양력 2009년 8월 14일 삶과 죽음은 등을 맞대고 있다. 보광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엊그제 어머니와 갔을 때만 해도 완전히 회복하신 듯한 아버님 상태가 오늘 갑자기 나빠지셨단다.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회사에 이야기하고 어머님 모시고 병원으로 갔다. 손이 다시 붓고 있고 한 눈에도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인다. 인공 호흡기를 한 채 호흡을 힘들어 하신다. 수술 후유증으로 패혈증이 진행되는 듯 한데 의사가 큰 병원으로 옮길지를 묻는다. 지금 상황으로는 종합병원에 옮겨도 뾰족한 대책이 없단다. 재 수술은 어려울 거고 다시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은 후 중환자실에 들어가실 거라 했다. 다만 온 지 얼마 안되어..
천붕 21일 - 아버지 일기 2 2009년 6월 30일 화요일 주은병원 측에서 아버님 장에서 출혈이 되는지 혈변이 보이고 빈혈수치가 올라간다고 했다. 암이 의심된다는 얘기와 함께 몇 일전 영숙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 오늘에사 휴가를 내고 가기로 했다. 대전역에서 영숙을 픽업해서 주은병원으로 갔다. 몇 주를 못 뵈었더니 더 수척해 보이신다. 여전히 알아보지 못하시면서 그래도 영숙에게는 반말을 쓰신다. 천안 영숙이네 병원으로 모셔서 피검사를 해서 분석 의뢰를 하고 다른 병원으로 모셔서 대장 검사를 했다. 심부전증 때문에 부분마취라도 어려우리라 생각했는데 가능하다니 한시름 놓았다. 다행히 대장에는 이상이 없었다. 혈변은 있었으니 좀더 상황을 지켜본 다음 다른 쪽 검사를 좀더 해봐야 할 것 같다. 검사 때문에 아침을 드시지 ..
천붕20일 째 - 기대수명과 행복 엄마 오늘도 비가 오는 군 꽃피는 삼월이 온통 황사에, 비에 별별사고들로 얼룩지고 마음도 꿀꿀한 최악의 봄이네 엄마 90에 돌아가셨다면 서운치는 않으신 나이라는데 이젠 평균 120세 사는 시대가 올거라네? 근데 더 오래 살아서 사람들은 행복할 수 있으까? 걱정이야 나는 88세 까지만 팔팔하게 살다 죽으면 좋겠는데.. 우리가 말은 안했는데 엄마는 암을 어렴풋이라도 짐작 하셨나? 나 역시도 엄마를 보구 “암이 그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 하고 새삼 느꼈네 2기의 암진단을 받고 놀라긴 했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엄마의 일상 병이 된 어즈럼증 이나 투통, 부정맥 등이 큰 문제고 암은 오히려 진행이 더디다고 생각했지. 3기에 접어들어야 나타나는 황달의 징후는 계속 없었으니까? 지금 돌아 보면 담도 협착도..
천붕 19일 째 - 떠나는 길 보내는 길 엄마 조사장 알지? 내가 늘 얘기하던 나랑 매달 산에 가는 부자 친구 오늘 그 친구 전화가 왔네 그 친구 나랑 같은 새벽형 인간이라 엄마 아플 때도 산에 갔었네 “ 문이 열렸습니다,” 새벽에 그 캐어 도우미가 올마마나 큰 소리로 외치는 지 나가면서 심장이 뜨끔 했었지 걱정되어서 나중에 전화하면 엄마는 그 소리 못 듣고 주무셨다고 하셨지.. 요즘 웬만한 중소기업은 다 어려워 원자재비와 인건비는 계속 올라가는데 사장 경기가 좋지 않으니 수익을 내기 힘들고 금리 싸고 경기 좋을 때 투자금 빌려 잔뜩 회사 확장 해 놓았다가 갑자기 경기 위축되니 채무 상환 독촉까지 들어 오고 … 우리 회사도 농가 거래선들이 많이 힘들어 하네 원자재 비와 환율은 계속 올라 가니 사료 가격은 많이 올랐는데 소나 돼지의 고기 가격은 ..
천붕 18일째 -수호의 눈물 지난 토요일 마감 휴일근무 하느라 문막에 있었어 대전에 내려 오는 차를 기다리다가 시간이 좀 있어서 수호한테 전화를 했네 이 녀석 예전보다 살이 좀 붙은 것 같기는 한데 여전히 말라깽이 나잇살도 안 붙네 나이를 물어 보니 벌써 63살이야 세월 참 빠르지 엄마? 엄마가 90이었다는 게 새삼 믿기지도 않고… 아버지가 돌아가신지가 벌써 15년이나 되었다니 참 종삼이 형은 아버지보다도 3년 이나 빨리 가셨지 ? 내 세월만 흘러 간 줄 알았더니 이 녀석도 세월도 같이 흘러 갔군 너 댓살은 내가 나이가 더 많은 줄 알았는데….. 한참을 통화하다 보니 1시간을 훌쩍 넘겼네 엄마 얘기 한참 하다가 고모님 얘기 하면서 목이 메더군 자기는 어머니가 정말 체질 상 고기를 못 드시는 줄 알았다고… 한 번도 고기 먹는 걸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