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385)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타산유람기2 - 마천루 원래 삶이란 바람이 불어가 듯 구름이 피어나 듯 그렇게 조화롭고 자유로워야 하는 것인데 어지러운 세상에 물든 어지러운 생이 삶을 힘들고 복잡하게 한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 하지 못하면 스스로 흔들릴 것이다. 세상이 세뇌하는 왜곡된 가치에 마음을 빼앗기고 세상이 조장하는 두려움에 휘둘릴 것이다. 꼭 산꼭대기에 올라야 행복한 것일까? 우리가 꼭 어디를 가야 행복한 지점 이란 없다.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은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교행하기도 하고 교차되기도 한다. 그렇게 행불행의 날실과 씨실이 교차하여 우리 삶을 만들어 간다. 인생이란 물레에서 행,불행의 실은 자아내는 것은 다 마음이 하는 일이다. 같은 길을 걸어도 찡그리고 힘들게 걷는 사람이 있고 콧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두타산 유람기 1 -베틀바위 흐린날의 수채화 - 만지도,연대도 한글날 연휴를 이용 마눌 생일기념 섬여행을 하기로 했다. 토요일은 어머니와 아침을 먹고 개발설명회에 참석하고 영화 한편 보고 나니 다 지나버렸다. 모리타리안 911테러와 관련된 실화를 바탕으로한 인권 법정영화다. 모하메드 울드스라히의 실제이야기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란 이름의 수기로 출간되자마자 전세계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을 모태로 한 영화다. 어느 날 신과 세상으로부터 갑지기 벽돌로 뒷통수를 가격당하지 않고 평온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음에 감사와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 아무 죄도 짖지 않으며 평범한 꿈을 꾸며 사는 살아가는 내가 그래야 한다고 영화는 이야기 한다. . 신이 부활하기보다는 인간의 탈을 쓴 악마가 먼저 도처에 재림하고 그들이 퍼뜨린 저주와 분노가.. 백두대간의 언저리 -연어봉-할미봉-신선봉 연어봉 ㅡ할미봉 ㅡ신선봉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조사장집에 5시 30분 에 도착. 괴산에 남아 있는 몇 안되는 미답의 길이다. 연어봉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올랐다 . 계속 조망이 없다가 정상 아래서 풍경이 봇물 터진다. 거대한 바위와 그 난간에 기대어 산세상의 싱그러운 아침을 열어주는 청솔이 반가운 인사로 또 멋진 하루의 기대가 펄펼 살아나고 청명한 새 아침과 큰 산의 기운으로 의욕과 에너지가 충만해진다. 날씨 좋고 ! 풍경 좋고 기분 좋고 ! “오늘 산행은 끝났쓰 .!.” 몸은 가볍지만 발걸음은 그닥 빨라지지 않은 것 같은데 조사장의 발길이 에전에 비해 좀 밀리는 느낌 ! 사진을 찍지 않는 곳에서는 쉽게 따라 붙어서 내 페이스를 늦추어야 했다. 조강쇠 요새 과음이 있었나 보네ᆢ 조사장은 갈림길 좌측.. 황매산 억새 평전 산책 어머니와 아침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와 여장을 꾸리고 길을 나섰다 ᆞ 황매산 가는 길 마눌이 황매평전의 싱싱한 억새의 갈기를 보고 싶다고 했다ᆞ 황매산 마눌과 12년 전에 갔었다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산이었다 제주도 보다 더 광활한 철쭉과 억새의 땅이었는데 욕심 않은 인간들에 의해 철저히 유린되고 파헤쳐진 아까운 산하를 보는 건 고통스러웠다. 세 번의 놀라움을 안겨준 산이다. 모산재의 수려한 암릉과 멋드러진 노송의 조화에 놀라고 낭자한 핓빛으로 타오르던 철쭉의 광염에 다시 놀랐다. 그리고 마지막엔 그 무수한 인파와 그 수려한 자연에가해진 인간의 광포한 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남아 있던 오랜 감정의 앙금도 세월의 강물에 조금씩 흽쓸려 가고 더러는 물속에 녹아들었다ᆞ 허기사 내가 이.. 세종 오봉산 - 이기자 전우들 이기자 모임은 어머니 간병으로 취소 했다. 병원 측의 또 병원 내 만연하는 코로나의 위험성을 들어 간병인 교체를 요청하는 바람에 또 여동생이 계속 고생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건강하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시고 급기야 수술까지 하게 되니 마음이 심란하다. 모처럼 조용히 홀로 명상산행길에나 오를까 하다가 날짜를 짚어 보니 이 번에 못하면 이기자 모임은 11월로 건너 뛰어야 한다. 다음주는 마눌과의 일정이라 그 주로 대체했으면 했는데 엄하사가 일정이 있다고 했다. 일정대로 세종 모임을 진행했다. 졸지에 행정복합특별시 시민이 된 엄하사가 힐링여행으로 세종 일정을 잡았지만 교체를 제안했다. 아침 식사 일정이 빠져 있고 동네 산 산책 후 카페와 수목원 등의 일정이 포함되어 시간만 뒤로 밀리는 상황이라.. 선유동천 나들길 - 78ENG 듣는가 시간이 날개 달린 전차처럼 굉음을 울리며 등 뒤에서 달려오는 소리를 ? 어느 날 뒤돌아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네…. 그 옛날 팍삭 삭아 보이던 슈퍼 아자씨가 겨우 45살이었는데 그 야멸찬 세월에 그보다 20년을 더 곰삭았으니 케케묵은 행색이며 꼬리한 냄새가 어디 표나지 않겠냐 만은 거울도 잘 안보는 나이인 데다 내로남불이 밥먹듯이 자연스러운 세상을 살아오다 보니 다들 “나”는 안 늙어 가는 거 같지? 아직은 장단지가 탱탱하고 마음도 젊어서나 늙어서나 늘 그대로 이고 …… 2021년 한국인 기대수명이 83.5세야 (남성 80.3세 여성은 86.3세) 10년 전보다 기대수명이 3.3년 늘었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66.3세 ( 남성 65.6세, 여성 67.2세) 그렇지 않아도 짧은 83년 인생에 고작 .. 구천동 어사길 여름 막바지 힐링 여행 구천동 어사길 – 마눌과 두리 아침으로 방일 해장국 한 그릇 비우고 구천동으로 떠나다. 첫 셔틀버스타고 백련사로 올라가서 구천동 물길 따라 유유자적 흘러 내리며 말없이 지나간 세월의 흔적을 구천동에서 찾아보려 했는데 성철스님 말씀이 맞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 …. 그냥 비우고 흐르는 게 인생이려니……. 흘러가서 더 아름다운 게 추억이고 살아 있어야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 이거늘…… 굳이 나대지 않고도 만날 수 있는 맑고 고요한 하루도 그런대로 괜찮은 시간 이었어 .......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