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385) 썸네일형 리스트형 괴산 오지 - 아가봉 -옥녀봉 산행 조사장 집에서 본 새벽달 초입 계곡 건너기 아침 갈론 계곡 하류 디시 만난 새로운 지 계곡 다시 분기되는 지계곡 또 다시 만난 제 3계곡 아가봉 가는 길의 계곡과 그리고 물 풍년 비로소 계곡을 벗어난 능선 안부 조강쇠와의 산행일이다. 아직 여름이 서슬푸르니 계곡 알탕산행으로 아가봉과 옥녀봉을 낙점했다. 거긴 갈론 계곡이 있다. 아작 때 묻지 않은 청정계곡 산막이 옛길의 명성에 가리워 소외된 2등의 비애를 간직하고 있는 계곡인데다 또 교행하기 어려운 옛길 밖에 통행로가 없어서 오히려 오지의 자연을 그대로 함축하고 있는 탓에 날 것의 싱싱한 맛이 살아 있다.. 계곡 알탕까지 5시간 정도면 무난히 아우를 수 있어서 여름날 무리하지 않고 힐링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산행지에 속한다. 새벽 5시 30분에 조사장 집.. 8월의 뱀사골 나의 샴발라 그 곳에 들지 않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한 해이 여름을 그대로 지나쳐 보낼 수 있으랴? 대학 친구들 여름 야유회 단골 모임지였지만 그 곳에서 항식이 발을 다치는 바람에 올 해는 다른 곳으로 바꾸었고 대신 전인회 야유회 장소로 교체했다. 안면도 봄 여행을 하면서 여름 회동 일자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엄중한 코로나 시기에 다른 모든 모임들은 셨다운 되었지만 전인회는 다시 내가 회장을 맡은 탓에 아랑곳 없이 야외 회동을 계속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저녁모임은 변함없이 진행하더라도 분기에 한 번 씩은 야외 회동으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아니면 모임비용 다 탕진하기 전에 서둘러 회장을 바꾸라 ! 총무까지 객지생활을 하게되어 집행부가 와해될 지경이라 총무와 회장 모두 일괄 사의를 표했다. 하지만.. 기백 - 금원산 종주 7월 21일 아버님 제사 7월 23일 채이 100일 7월 18일 포천 출장 20일 휴가 내고 15일 새벽에 다시 차를 몰고 문막에 출근했다가 다시 내려와서 25일 아침 또 차를 몰고 포천으로 출근 하려면 신역도 고되지만 금요일 문막 자가용 출퇴근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이참에 토요일은 나의 휴가를 즐기기로 했다. 제사를 마치고 동생들이 도와 주워서 뒷정리도 수월하게 하고 청소까지 마치고 나니 11시가 다되어 간다. 내일의 홀로 여행을 위해 배낭을 꾸리고 1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다. 함양에는 오전 흐리고 오후 비올 확률이 60%에 온도는 급격히 낮아서 낮에도 22도라는 예보라니 보기 드물게 션한 날씨인데 가장 뜨거울 여름에 웬일이래? 비만 안 오면 최적의 산행여건이다 7월 22일 함양가는 길 4시 30분에.. 가량-낙영 -도명 종주 2년 넘게 한달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정했는데 드뎌 5월 6월을 빠뜨렸다 ᆞ 5월에는 출정을 약속한 날에 조사장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는데 내가 대체할 수 있는 주말이 없었다ᆞ 그래서 6월 1일 지방선거일에 소백산에 가자고 어렵게 일정을 조율했는데 조사장 목디스크가 심해져 출정을 유보하게 된거다.. 6월역시 조사장 건강상태 추이를 보느라 미리 날짜를 확정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일정을 잡으려니 날이 맞지 않아 또 부득이 건너 뛸 수 밖에 없었다. 조사장 연락이와서 7월은 3째주로 미리 셋팅되었다 이날은 좀 가까운 곳으로 갔다가 신탄진에서 술 한잔 치자고 ᆞᆞ ㅎㅎ 건강 최우선이라 1박 산행 안하믄 별로 술 얘기를 안하는 조사장이 술 한 잔 하자는 건 중단 되었던 산행과 그간의 적조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 설악산 깊은 곳 참으로 깊고 장대한 세상이다. 터질듯한 심장과, 거친 호흡 서말의 땀을 통행세로 내지 않고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새와 신선의 나라. 우리는 그 아름다움에 가까이 가기 위해 흔들리는 버스에서 잠을 설쳐야 하고 이마에 반디의 등을 켜지도 못한 채 70도 경사의 비탈을 감각으로 쳐 올라야 하고 몇 번 길을 잃어야 하고 겁먹은 개처럼 꽁지를 내린 채 거미처럼 바위를 기어야 한다. 거기 그렇게 거칠고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 우리가 감으로써 비로소 길이 되고 몇 군데는 찔리고 찢겨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그런 풍경이 거기 있다. 바위 난간에 기댄 청솔은 바람 길에서 푸르고 가부좌 한 채 모진 세월의 침식과 풍화를 묵묵히 견딘 바위벽은 억겁의 깨우침을 설파한다. 그 곳에 서면 심대한 세상의 고요와 침묵은 천둥 같은 .. 바다와 오래된 친구와 부르는 노래 - 78ENG 태안 솔향기길 유월의 서해 바다가 가슴으로 뛰어 들었능가? 심한 가뭄일세 우리도 모르게 조금씩 메말라 가는 가슴에 무얼 채울텐가? 오래 전 선약이 잡힌 태성 말고 모두 참석한 것처럼 세상 편한 자세로 드러누워 시원한 바람과 눈부신 태양 빛을 즐기는 태안해변 노송처럼 우린 이미 알고 있는 거지 …. 가슴에 쌍인 화와 분노는 무조건 뱉어 내야 하고…. 아직도 스멀거리며 기어 오르는 욕심을 비워 내야 하고…. 메말라 쩍쩍 갈라지는 호수바닥처럼 우리 가슴을 딱딱하게 하여 사는 걸 건조하고 재미 없게 하는 게 그것들 아닌가? 아네 내 친구들 모두 잘 살아 왔다는 걸 모두들 능력 있고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한 가닥 하면서 지금의 얼굴을 만들어 왔다는 걸 더 멋진 건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며 세상을 살았던 우린 인문학에 조예가 깊은.. 대덕산 야생화 트레킹 2015년 10월 11일 아들과 백두대간 중 2015년 10월 11일 아들과 백두대간 중 2015년 10월 11일 아들과 백두대간 중 비단봉의 가을 풍경 매발톱 미나리아재비 쥐오줌풀 풀솜대 꽃쥐손이 붉은 병꽃 벌깨덩굴 광대수염 고광나무꽃 노린재나무 꽃 눈개승마 노랑장대 천호군락 민들레 풀솜대 천호군락 야광나무꽃 내가 강원도에 있는 동안 올해 마눌과 가야할 곳이 세 군데 있다. 만항재에서 함백산을 거쳐 두문동재로 이어지는 목가적인 고원길은 2년 전 걸어 보았고 그 이후 여름 초입에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과 분주령 그리고 대덕산을 잇는 야생화 길을 걸어보는 거 그리고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두타산 배틀바위와 산성 12폭포 답사 겨울에는 한탄갈 얼음길 트레킹 마눌은 6월 연휴가 시작되는 3일 금요일에 올라왔고 올 .. 소백주유 선거일에 조사장과 소백산 능선종주를 약속해 놓았다. 새벽 7시부터 8시간 가량 소백 능선에 올라타고 술 한잔 치기로… 새봄이 이제 지나갈 1000고지 소백능선을 보고나면 술맛 펄펄 살아 나겠지….. 엄하사 전화가 왔다. 선거일에 집사람과 소백산을 가려는데 어느 코스가 좋냐고? 초짜들의 코스로 가장 합리적인 천동리로 올라서 어의곡리로 내려서는 코스를 추천해 주었다. 디데이 전 전날에 조사장 전화가 왔다. 경미했던 목디스크가 악화되어 시술해야 할 것 같다고… 의사가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고…. 그렇지 않아도 건강에 대해 집착이 강한 조사장인데 의사의 준엄한 한마디가 있었으니 일정은 펑크가 났다. 괜찮다. 어짜피 내가 보고 싶은 풍경이라 조정한 일정이었는데 갑자기 소백 산신령님이 혼자오라고 전갈을 넣으신 거다...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