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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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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산 - 마귀할멈이 사는 산골 바야흐로 버섯 씨즌이라 청천버섯 찌게가 어떠냐고 해서 세개의 후보지를 제안하다 ‥ 1안 괴산의 군자산 4시간 30분 2안 가은의 둔덕산과 할매통시바위능선 .백두대간 그리고 대야산 계곡 연계산행 6시간 30분 3안 덕가산 악희봉 환종주 조사장이 둔덕산을 낙점했다 ‥ 사실 다 가볼만한 걸출한산이다‥ 설령 이번에 안 간다 해도 월별 산행지 디비에 업데이트 되면 언젠가는 가는 거다. ‥ 아마도 우린 70까지는 그래도 짱짱하계 산을 타지 않을까 ? 8×12 = 96 우짜뜬 100여개 산은 더 가야 하는데 어디를 좀더 빨리 가는가 하는 차이일 뿐이다. 10시쯤 잠자리에들고 3시 30분 쯤에 깨었는데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 것 같아 더 자려다가 그냥 일어났다 그래도 5시간 30분은 잔 거이니 …. 해탈을 하고 그 이..
대둔산 새벽풍경 멋진 대둔나라 그리고 명상의 아침 순례 네가 잘 사는 정답은 너만이 알고 있다. 틀렸다 ㅡ 나태주 돈 가지고 잘 살기는 틀렸다 명예나 권력, 미모 가지고도 이제는 틀렸다 세상에는 돈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고 명예나 권력, 미모가 다락같이 높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요는 시간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허락된 시간 그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써먹느냐가 열쇠다 그리고 선택이다 내 좋은 일, 내 기쁜 일, 내가 하고 싶은 일 고르고 골라 하루나 한 시간, 순간순간을 살아보라 어느새 나는 빛나는 사람이 되고 기쁜 사람이 되고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이다 틀린 것은 처음부터 틀린 일이 아니었다 틀린 것이 옳은 것이었고 좋은 것이었다. 날 샌지가 언젠디 우짜 이리 적막하다냐? 일단 1등석에 주차허고..... 수락 계..
무릉도원 유람기 (청옥산-두타산-무릉계곡) 그리운 산 우중산행이 청승맞고 외로울거란 건 잘못된 생각이다. 그래도 둘이 가면 덜 외로울 거란 것도 맞지 않는 말이다. 비를 맞으면서 까지 산을 타는 게 너무 과도한 칩착이 아니냐는데 빗 속을 홀로 걷고 싶어지지 않거나 홀로 걷고 싶은 데 그럴 수 없음이 더 큰 문제 아닐까? 우리는 군중 속에서 더 외롭다. 둘, 셋이면 외롭지 않을까? 외로움은 혼자 있지 못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 깊은 외로움과 바닥에 내려가 그 고독의 심연에 은둔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고 그 실체를 응시하지 못한 사람은 황홀한 고독을 느낄 수 없다. 사람들과 어울린다고 그 외로움은 떨쳐지지 않는다. 마음이 함께하지 않는 고독은 단절과 고립을 불러내고 영혼은 소통의 문을 닫는다. 두타와 청옥의 그리움에 내 마음이 울었고 난 그 곳으로..
7월의 뱀사골
순창의 풍류 - 용궐산 용궐산 견우직녀처럼 일주일 만에 만나 집에만 코박고 있다가 손자만 하루 뵈주고 올라 올 수는 없는 일 나도 코에 바람을 넣고 마눌도 운동을 좀 할 수 있는 곳을 나들이를 해야 하는데 바야흐로 아상 난동의 폭염시즌에 장마와 게리라성 폭우 까지 가세해서 당최 날씨 에측이 어렵다. 열돔현상으로 미국과 캐나다 기온이 섭씨 50도 육박 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지내는 캐나다 태평양연안 지역이 50도에 육박하는 유래없는 폭염의 급습 자연 발화된 산불이 번져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고 일주일에 719명 돌연사하는 전례없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53도까지 기온이 올라가 노인들의 사망이 급증하는가 하면 동토의 러시아가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때아닌 무더위로 피서지로 변신하는 중이다. 그것 뿐인가? 뜨거운 열기로 지구가..
6월의 덕유 능선 설왕설래 조사장이 쏘가리 회를 먹으러 가잖다.. 쏘가리 매운탕은 먹어 봤지만 회는 먹어 보질 못했다. 한 접시에 20만원이 넘는다는데… 휴가를 내서 단양 인근 산 타고 한 잔 먹자고…. 돈 걱정은 안해도 되니 나야 좋긴 한데 아무리 먹는 것도 좋지만 휴가를 내서 1박을 할 정도면 평소 당일치기로 가보기 힘든 제대로 된 산을 타야지…. 근데 단양 인근이면 좀 뻐근할 만한 산이 월악산과 소백산 소백산은 넘 자주 갔고 월악산은 제법 오래되었으니 월악산을 가고 싶긴 한데 거그도 당일치기로 충분하다. 그랴서 이참에 소백산 종주코스를 하면 좋겠다 싶어 일단 소백산을 낙점하고 코스 분석에 들어 갔다. 예전 젊은 날처럼 죽령에서 – 고치령 풀종주는 좀 코 땡기고…. (아마 요즘 이 코스 타면 술 마실 기운도 없을 껴)..
가평 유명산 말그대로 전광석화 번개산행 새벽 5시 문막 출발 6시 10분 산행시작 능산으로 올라 계곡으로 하산하다. 역시 청정 계곡으로 유명한 유명산 답다. 그 땐 사람이 많아 알탕을 못 해 아쉬웠는데 이번엔 속도산행으로 흐리고 신선한 새벽 공기 속에서도 땀을 내고 계곡을 다 전세 내어 알탕하다. 21년 첫 알탕의 추억은 계곡으로 유명한 유명산에서 !….. 계곡을 딸라 등로가 계속 되지만 어느 계곡이나 길에서 엄폐된 계곡의 사각지대가 있다. 100대 명산에 속하는데 산의 규모에 비해 계곡이 웅장해서 능선을 따라 정상에 서면 100대 명산에 걸맞지 않은 단순하고 짧은 등로에 실망을 금치 못하다가 계곡을 따라 하산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산이다. 2019년 6월 마눌과 100대 명산 길의 기억을 더듬으며 그 길을 3..
이기자 전우들과 이슬봉 일일 3락 2해 하루에 3번의 즐거움을 느끼고 2번의 해탈을 경험하다. 오랜 반가운 친구를 만나니 1락이요….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누리고 강바람으로 가슴을 열어젖히니 2락이요 주린배로 친구와 마주 앉아 산해진미를 앞에 두고 한 잔 가득 우정을 넘치게 따라 마시니 3락이라 친구와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세상을 굽어 보았으니 1탈이오 젊은 그 날처럼 함께 땀흘리고 나서 벌거벗고 물장구치니 2탈이라. 도가 별건가? 내 마음이 사람과 사물과 하나로 통함이 도를 통함이고 어느 날 풍경이 내게 말을 걸어오고. 산이 하는 말 바람이 전하는 말을 알아듣게 되어 자연의 섭리와 삶의 이치에 고개가 끄덕여지면 그 것이 도의 깨우침이지 내 가슴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면 거기가 무릉도원이고, 이승의 천국이지 이렇게 속세에 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