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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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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남덕유 산 행 일 : 2021년 5월 29일 산 행 지 : 덕유산 산행코스 : 영각사-남덕유-서봉-덕유교육원 소요시간 : 5시간 30분 날 씨 : 맑음 새벽 6시 조사장과 대전 출발 7시 30분부터 산행 시작 나름의 페이스 대로 가면 되지만 조강쇠와 같이 하는 산행이니 그래도 보조를 맞추려면 빡센 산행이여 바람이 시원하고 5월의 신록이 아직 살아 있는 덕유의 고원을 가벼운 바람인 듯 여유롭게 주유하다. 조사장 덕분에 정상까지 무휴등정 달성 연식을 감안하면 아직 쓸만한 셈이제.... 남덕유와 장수덕유를 아우를 수 있는 오늘코스는 큰산의 포스가 살아 있고, 그래도 사계절 산다운 산을 탄다는 느낌이 살아오는 후련한 조망과 뻐근한 운동감을 두루 겸비한 코스여...... 생각나면 오는 곳이지만 지난 겨울 눈 밭 속 홀로..
패밀리 차박 공지 도 패밀리 차박 공지 일 자 : 2021년 6월 5일 장 소 : 금산 적벽강 일원 네 비 :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서울팬션 찍고 오면 됨 팬션 앞 하상 광장에서 차박 예정 참석인원 : 어머님 포함 7명 메 뉴 : 아침겸 점심 : 삼겹살, 저녁 : 라면 및 된장찌개 다음날 아침 : 김치찌개 일 정 : 10시 30분 까지 집결하여 차박자리 잡아 놓고 주변 산책 양각산 및 한바위 , 보석사, 남이휴양림 등등 3~4시 삼겹살 파티 시작 (점심 및 간식 각자해결, 한참 더울 때를 피해서 진행) 패밀리 혈전 준 비 물 먹거리 및 부속물품(회비지출 공통) : 은비부 준비 삼겹살,파절이,상추,깻잎,쌈장,마늘,고추,다래,생수,소주,(4홉2개),맥주,햇반,라면,과일,과도, 1회용접시,그릇,1회용컵,나무젓가락, 프라스틱수저..
비가 예정된 날의 속리 산책 금쪽 같이 아까운 봄날에 전국비란다· 음··! 그렿지않아도 차 떼고 포떼면 남이나지 않는 짧은 봄날도 네다바이 치시겠다는 거지 ?· 그랴도 봄비 긋는 날궃이도 재미가 쏠쏠 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알지 비 오는날 멀리 떠나기는 그렇고 모처럼 엄하사와 근교산 우중산행 한 번 하고 술한잔 칠까 했는데 비오면 위험해서 산 안 탄다고 선을 긋는다 ·· 그려 우산 쓰고 산길을 걷는 낭만을 아는 친구란 그리 많지 않고 비오는 날 우산 쓰고 까지 산을 탈 친구는 많지 않겠지 ‥ 그럴 수 밖에 없는 드글드글햐 내 욕심 ! · 그냥 비오는 날 하루쯤은 포기하고 친구와 술이나 한잔 쳐야 하는데 ·· 선술집 유리창을 긋는 빗물을 바라보며 삼겹살을 구어대면서 …· ·· 산 중독이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먹는 삼겹살은 맛이 없다..
봄이 오는 고원길 (흰대미산-양각산-수도산) 봄이다 · 보이지 않게 땅이 숨을쉬고 말라있던 나무뿌리가 대지의 눈물을 빨아올려 새움을 티울 준비가 한창이다 · 자연이 기지개를 켜고 나는 몸풀기 산행이 필요한 때다· 조사장과 3월 춘계산행으로 거창의 양각산을 낙점했다 · 흰대미산 ㅡ양각산ㅡ시코봉을 거쳐 수도산 찍고 심방마을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약 12.7km 거리에 6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니 시간당2.1km 정도 그람 산세가 제법 빡세다는 얘기 새벽 6시 신흥역 2번 출구에서 만나 거창군 심방마을로 이동하다 ·· 조사장 국도는 위험하다고 무주나 지곡 나들목은 젖혀두고 함양분기점 지나 가조IC로 돌아 나가서 18키로 정도 국도로 움직여 심방마을에 도착하다 · 한 20km 정도는 둘러 가겠다. 역쉬 안전 지킴이 조사장 ! 심방마을 도착 워낙 산골짜기라..
미륵산 - 역사의 향기를 따라가는 힐링 산행 매화와 산수유 소식이 올 때가 되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광풍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 온다. 남으로 가기에는 좀 이르고 근교에 칩거하기에는 억울 한 날 그 억울함을 다소 상쇄시켜 주기라도 하려는 듯 날은 잔뜩 찌푸려 있다. 내일은 봄날을 시샘하는 많은 비와 동해안에 눈이 예보되어 있으니 흐린 오늘 조차 아까운 날이다. 올 봄의 휴일은 또 얼마나 반납해야 할까? 궃은 날씨에, 황사에 갑작스런 돌발 변수에… 마눌이 봄이와도 늘쌍 산만 타는 것에 대해 크레임을 제기해서 오늘은 관광도 겸할 수 있는 익산을 낙점 했다. 미륵산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석탑을 돌아 보는 코스 익산에는 돌아 볼 관광지가 의외로 많다.. 작년에 다녀 왔던 함라산 둘레길도 아주 괜찮은 힐링 코스 였는데 여기에..
호남의 그림 같은 산 - 오봉산 2월은 계륵 같은 달이다. 신생의 봄이 머지 않으니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풀고 멀리 떠나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근교에 칩거 하기에는 아쉽고,,,, 마눌한테는 좀 힘들 수는 있겠지만 언젠가 새벽 일출을 위해 남겨 놓은 완주의 오봉산을 가기로 했다. 호남정맥에 스쳐지나가면서 옥정호를 굽어보긴 했지만 그 위로 무수한 세월이 흘러 갔다. . 가까운 곳이고 가슴에 늘 두고 있는 곳이니 언젠가는 신록이 돋아나는 봄에 일출과 함께 물안개 피어나는 호수의 풍경을 보러 가겠지만 2월에 떠나기에도 나름 괜찮을 것 같다.. 차로 약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이고 시작점은 소모마을 이다. 구이면을 지나가니 예전에 친구들과 모악산을 오르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좋은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부부동반 모임은 이젠 서로가 연락조차..
양각산 & 한바위 핸펀사진 설날 전야 코로나가 우리 삶의 곳곳에 간섭하지 않는 곳이 없더니 급기야 명절과 제사 까지 감나라 대추나라 한다. 절차와 의식을 간소화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가족들이 함께 모여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의 희망과 우의를 다지는 미풍양속 까지 관여해서 그렇지 않아도 점점 엷어 가는 가족애와 동방예의지국의 좋은 풍습마저 교란시키고 있다. 우야튼 꼴 보기 싫은 코로나와 어쩔 수 없이 함께하는 마지막 설날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내는 경건한 새해. 제사를 준비하는 전날 아침 뒷동산을 3시간여 산책하고 돌아와 전을 부치고 이것저것 제사준비를 끝내고 점심이 한참 지나서 온 영수와 영화 한 편 때리다. 별 기대 없이 본 무료 영화인데 꽤 재미 있었다. 저녁에는 어머님 모시고 영수 영태와 과메기 안주로 막걸리 한잔 치다..
신년 일출 산행 - 남덕유 -서봉 물난리가 나고 바이러스가 난리부르스를 떨더니 갑작스런 한파가 몰아 닥쳤다 소변을 보면서 사창리 이기자 추억이 되살아 났다 ·· 오줌 한 번 누려면 풀고 채우는데 거짓말 좀 보태서 10분 .. 일 주일 내내 제설 작업 3년 동안 물려버렸던 그 눈이 너무 그리워 눈 오는 겨울이면 소식 없는 겨울여자를 기다리다 목이 빠지는 데 기다리던 그녀가 온덴다... 기억하지 바람 악사의 처연한 연주에 맞추어 그 녀와 함께 추던 감미로운 설원의 탱고 그리고 캄캄한 하늘 머리 위로 춤추며 쏟아지는 함박눈과 심금을 울리던 황홀한 고독 내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갈 길을 잃은 채 강원도 산 골짜기서 고뇌하던 청춘에게 말없이 찾아와 그 차갑고도 치명적인 유혹으로 고독한 영혼을 온통 흔들어 놓던 그녀를 나는 눈이 장하게 오는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