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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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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민주지산 함께하겠다던 차박사는 꽁지를 내렸다. 조사장과 대전 IC에서 5시 30분에 만났다. 6시 30분 물한계곡 도착 입구의 표지판에서 개념도를 보다가 또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욕심이 꿈틀거린다. 내일 산친구들과 강원도 정선 두위봉 산행이 있는데도 결국 각호산을 아우르는 대장정을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내일은 내일이고 오늘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이 더 크다. 비록 내일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오늘은 함 해보자. 넓게 우회하는 긴 계곡루트에 가파른 산세 그리고 굴곡과 낙차가 큰 3km여 능선길 까지 합하면 1시간 반은 족히 늘어날 것이다. 각호산 이 길이 언제부터 열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그 길을 모른 걸 보면 그리 오래지는 않을 것이다. 등로는 임도를 따라가다가 계곡으로 접어 드는데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이기자 전우들과 관악산 공자님 가라사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상촌 신흠님이 인생 3락에 관해 말하기를 문닫고 마음에 책을 읽는 것이 1 락이요 문열고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맞는 것이 2락이요 문을 나서서 마음에 드는 경치를 찾아가는 것을 3락이라 하였다.… 추사 김정희님은 인생 3락의 하나로 “친구를 청하여 술잔을 나누며 풍류를 즐기는 거”라 하셨고 다산 정약용님은 “홀로 외로이 지나던 곳을 맘에 맞는 친구를 이끌고 찾는 거”라 하시었다. 옛 성현들이 인생의 지극한 즐거움에 공통적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친구 였고 예로부터 그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을 이어주는 것이 풍류와 술이 아니었던가? 은퇴하면 더 자주 만날 것 같아도 우리 삶이란 게 그리 녹록치 않다. 말 없이 조용히 흐르는 세월은 가슴에 비..
대둔산 월성봉 철쭉 - 월성봉,바랑산 연계 산행 제철 음식을 먹어야 제멋이 나듯 제철 풍경도 보아야 제 맛이 사는 거지 그래야 음양이 조화를 이루듯 대자연의 파동과 기운이 몸과 마음으로 전해져 삶의 기쁨과 의욕을 되살아 나는 거지 오월이 돌아오고 만산에 춤추는 신록이 짙어갈 때는 그 때는 대둔산 월성봉에 오를 일이다. 거기 ..
대둔산 즐기기 - 대둔산 환종주 엄하사 때문에 2주 연속 수원을 들락거렸다. 조사장은 매주 산에 가지고 전화가 왔다. 미리 전화를 주면 조정을 할 수도 있는데 늘 코 앞에서 통발을 넣으니 이미 잡힌 약속을 물릴 수가 있나? 근데 지난 주에는 우짠 일인지 조사장이 일주일 전에 연락을 주었다. 이번 토요일 날 시간이 되..
친구와 광교산 수원행 이 봄에는 들고 산으로 가는 길을 코로나가 막아서더니 누려야 할 멋진 봄날은 세월에 멍든 아픈 가슴이 거두어 가더리…. 황혼 길에는 함께 저무는 길을 걸어갈 친구 하나와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빈 마음 하나면 족하련만 늙으막에도 꾸역꾸역 솟아 오르는 노욕이 머..
친구와 속리산 화요일 오전 조사장한테 전화가 왔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코로나 때문에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있다하니 반색을 한다. 목요일 날 일정 없으면 산에나 가자고…. 그렇지 않아도 요즘 갑작스런 자유시간으로 우복동천에다 대청호에다 여기저기 쏘다니느라 바쁜세월이라 모처럼 친구..
우복동천2(밤재-눌재-청화산-시루봉-장군봉-화란석) 4시에 알람을 맞추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뜨거운 물을 끓이고 계란을 삶고, 오뎅을 뜨거운 물에 끓여 내서 간편식을 준비 출발을 서두르다. 대전에서 출발 시간이 4시 40분 2차 구간 우복동천 날머리 늑천정에는 6시 15분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산제당 보호수에 매어 놓고 컵라면에 뜨거운 ..
우복동천 1 ( 갈령 - 서재-도장산-심원사-쌍용폭포-화란석)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미뤄두었던 우복동천 생각이 났어 !!! 요줌같이 민심이 흉흉하고 뒤숭숭한 시절에는 대한민국 명당의 기운을 받아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흐뜨러진 정신을 바로 잡는 거지…. 우복동이란 소의 뱃속처럼 편안한 명당터를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 십승지 가운데 한 곳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