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218)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생책과 인생글 인생이란 한 권의 책 읽기 어리석은 이는 그것을 마구 넘겨 버리지만 현명한 이는 열심히 읽는다 단 한 번밖에 인생을 읽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이 무조건 즐거워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두 번째 인생이란 없기 때문이다 돈이 많든 적든 명성이 높든 낮든 누구나 공평하게 단 한 번의 인생만 살 수 있기에 지나가 버린 시간은 물릴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다 그러니 '왜 나는 부자가 아닐까', '왜 나는 유명해 지지 못할까'라고 고민하기 보다 '왜 나는 지금 즐겁지 않은가'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 하루하루를 즐겁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반드시 돈이 많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삶.. 칠보산 구봉능선 한결 같은 내 산 친구 출정의 날이 밝았다. ㅎㅎㅎ 칠보산의 내막을 모르는 조사장은 어제 단 꿈을 꾸고 오늘의 즐거운 산행 후의 뒤풀이를 생각하고 있겠다. 술 한잔 하자 했으니 술 값을 해야지 평범한 산을 타고 칼로리 소모도 없이 마시면 술 맛이 안나지… 칠보산은 재작년에 두 번이나 갔다. 홀로 갈 때는 원래 구봉능선을 찾아 간 건데 들머리를 찾지 못했다. 이가지 전우들은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아 정규 등로를 따라 산행하고 알탕을 하고 돌아 왔다. 엄하사는 쌍곡의 산수에 반해서 마눌을 데리고 다시 갔다. 우야튼 금지구역의 비등은 아니지만 위험하고 힘든 코스라 지자체에서도 아얘 등로를 폐쇄하고 개념도에서 루트를 지워 버렸다. 결국 칠보산 구봉능선은 꾼들이 가는 코스로 만 남았다. 청백산우들과 함께 가려했는.. 9월 - 대둔산의 가을바람 ! 가장 무더 웠던 여름 ! 하지만 절기는 속이지 못한다 . 새벽에는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 주는데.... 미리 가을을 느끼고 싶어 열어젓힌 대둔의 새벽 들창이다. 새벽 5시 40분. 좋다 ! 길 위에는 아무도 없다. 10월에는 해맞이와 새로이 떠오르는 아침 햇살에 눈부신 단풍을 보기 위해 한 번 씩 오는 대둔산 이지만 9월 새벽에는 이런 풍경도 볼 수 있구나 !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 ! 등로에서 너무 가까이 있어서 늘 보고만 지나쳤지 인적이 뜸한 흐린 어느날 ! 그 물에 머리감고 몸을 씻어냈던 날 기억하시나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계곡 나를 보고 웃고 있는 달 달님 ! 이젠 떠날 시간이 되었어 ! 마천대 위로 떠오른 햇님이 월성봉과 바랑산에 햇살을 드리우고 ... 월성봉 아래 드리운 운무.. HIOF 썸머투어 - 식장산 계곡 동행 사진첩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 세월이 많이 흘렀지 너울 너울 잘도 흘렀지 ᆞ 우린 그래도 세월을 잘 타고 놀았네 애석한 건 우리 삶의 연륜이 깊어지면서 마음은 그 깊이 만큼은 깊어지지 않는 다는 거 세상을 살아가는 통행세가 늘 만만치 않기에 세월이 흘러 마음보다 몸이 더 빨리 늙어 갔다는 거 그래도 나와 봉규는 전성기의 체력에는 못 미치지만 아직은 산의 고도와 거리에 구애 받지 않고 가고 싶은 곳 갈 만한데 백두대간 1회 종주와 지리산 왕복 종주에 빛나는 고부기는 관절이 션찮타카고 배도 올쟁이배 처럼 나와 버렸다. 어쩌면 그건 엄살일터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산이 삶의 위안으로 다가 왔다가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게다. 게다가 또 다른 욕심이 준동하였을 것이다 . 산 보다 더 큰 삶의 .. 좋은 친구들 - 산림욕장 회동 용수가 갑자기 대전에 와서 아침 트레킹 번개 신청을 하다. 요즘 기분이 별로라 별다른 약속을 .잡지 않은 터라 임이사와 연락하여 6시 30분 일정을 맞추다. 용수는 퇴직 후 귀농하여 현재 고창 맨발 학교 교장이다. 낭만농부로 알려진 친구는 책을 한 권 냈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로 전원 생활을 이어가며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고 있다. 농사, 마을도서관운영 , 작은 까페, 고창 투어 길잡이, 민박 등 다양한 시도와 여행을 하면서 삶의 변화를 이끌고 있지만 가진 게 많지 않은 상태에서의 시작이니 소득창출을 염두에 두는 시골생활이 그리 만만한 건 아니다. 아마도 자금이 좀 있었으면 소득도 올리면서 나름 멋진 인생을 살아갈 친구이다. 성박사 아파트 샘머리에서 6시 30분에 집결해서 장동 산림욕장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 식장산 염천 산행 (대전 둘레산길 4구간 고산사-식장산정상--망덕봉-닭재) 날씨가 여전히 무덥다. 아침에 충일과 함께하기로한 미인봉 신선붕 산행을 취소하고 근교산을 산행하기로 하다. 날이 무더우니 아침 일찍 산행을 했으면 좋으련만 갑작스런 결정의 번복이라 시간이 지체되었다. 오늘은 그냥 대전 둘레산길 4구간 식장산 –닭재 구간을 걸어보기로 하고 인단 신흥역 인근의 방일해장국에 들렸다. “이왕 늦은 거 배는 채우고 가야지!” 식사를 하고 고산사출발점 까지 이동하니 벌써 7시 40분 ! 고산사 아래 들머리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찍고 만인산으로 진행하는 산줄기는 자못 웅장하다. 한 15년 전쯤 어느 겨울에 홀로 산행하여 만인산 앞의 정기봉 까지 진행했는데 거의 9시간 걸렸다. 그리고 기억에 엄청 힘겨운 산행으로 남았다. 그 당시 산을 펄펄 날아 댕길 때이니 지금까지도 힘들었던 인상이 .. 조사장과 식장산 어처구니 없는 하지만 정말 어리석은 사고 였다. 지나고 나니 어쩌면 이 사고 조차 신이 소맷부리에 감추고 계신 패가 따로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만사 새옹지마이고 세상사 일체 유심조라 ! 사고 현장을 수습하면서 조사장에게 전화를 했다. 사고를 당해서 내일 산행을 어렵다고….. 조사장은 골프회동 후 술자리에 있었다. 나와의 빡센 산행이 예정되어 있으니 술은 자제하고 있던 참이었다. 한참을 통화하고 전화를 끊었다. 사고를 수습하고 돌아 오는 길에 조사장에게 다시 전화를 했다. “내일 산행을 예정대로 진행하자고….” 내게는 지금이 오히려 산이 더 필요한 때였다. 집에서 심란하고 우울한 하루를 보내는 것 보다는 산에서 쏟아내고 와야할 것들이 더 많은 날이었다. 나의 어지러운 심사를 생각한 조사장.. 사람보다 산이 더 좋더라 ! 사람보다 산이 더 좋더라 그낭 넉넉해서 좋더라 아무말 안해도 답답해 안하고 어떤 말 해도 다들어주고 참 편안한 친구 그리고 속 깊은 친구 세상의 힘든 일 어려운 일 기쁜일, 슬픈일 모두 가슴에 담고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늘 그곳에서 날 기다리는 친구ᆞ 참 무던하고 좋은 친구 그 품이 넓어서 좋고 그 마음이 넉넉해서 좋고 그 얼굴이 늘 편안해서 난 좋으이 ᆞ 단언컨데 평생지기면서 한번도 마음 상한 적이 없었고 한번도 삶의 고통과 슬픔에 관해 내게 말한 적이 없었지 다만 고통과 힘겨움으로 어떻게 희망을 노래하고 바람같은 자유로움과 구름같은 허허로움로 삶의 기쁨과 감동을 불러 내는 방법을 알려주었지 나의 친구여 ! 좋은 날에야 누군들 희희낙락하지 하지 않겠냐만은 힘든 날이 오면 비로소 바보 같은 나를..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653 다음